간만에 rpg클리어.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가능했던거지만..클리어 까지 22시간 정도? 볼륨이 좀 적은 게임인데다 필드에 적들이 보여서 전투회피가 가능하고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않아 휙휙 플레이를 해서 더 짧았던것 같다.
상당히 괜찮게 플레이 하였다. 일단 시작부터 압도적인 비주얼과 사운드가 확 느껴지고.. 아이마스 등의 노하우인지 그래픽의 느낌이나 캐릭터의 동작 표정등이 보통이 아니다 이러다 반남은 툰세이딩계의 지존이 되려나.. 음악도 클래식을 소재로 한 게임인 만큼 꽤 좋고 5.1채널도 대응.
생각보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의외로 많았는데 총10명에 플삼판에는 2명이 더 추가된다고 하니..캐릭터 특성에 따라 전투느낌이 꽤 차이가 나는 게임이라 캐릭터 추가의 의미가 크다. 스토리를 어떻게 변경시킬지는 모르겠으나..
스토리가 의외로 난해하여 본편 클리어 만으로는 설명이 조금 부족하고 설정자료 등을 참고해야 완벽한 이해가능.보이는 화사함에 비해 게임 전체가 우울한 분위기를 깔고 있어서 하다보면 묘한..볼륨이 상당히 적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 보너스 던전인 유니존이나 2회차에서만 가능한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긴 하다.
동영상이 정말로 쩔게 많이 나오는데 너무 길어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무선패드가 슬립모드로 들어갈 정도..(엔딩은 스탶롤까지 전부 합치면 30분이상인듯?) 이걸 영어도 아닌 일어판을 정발 해버리다니..정말 양심없다. 한글자막판만 만들어 줬어도 비주얼부터 먹고 들어가는 수작이기 때문에 꽤 히트쳤을듯도 한데.. 초반에는 길어서 미칠듯 했으나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좀 게임에 몰입이 되어 동영상도 즐길수 있게 되었다.(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인 비올라의 3등증후군 부분은...) 개중에도 챕터가 넘어가면서 실제 쇼팽의 곡을 들려주며 그곡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는 놀라운(..) 연출이 간혹 나오는데 화사하면서도 뭔가 칙칙한 게임의 분위기에 참 잘어울리는것 같다.
전투는 세미리얼타임의 액션형인데 꽤 긴박감있고 지루하지 않은 편이다. 후반으로 진행할수록 전투시스템 자체가 진화를 하는데 전투에 익숙해질때쯤 주어진 시간이 짧아지는 대신 할수있는 액션들이 늘어나 좀더 화려한 전투를 할수있게 된다. 때리고 막고 반격하고 스킬을 연결하는 등의 액션성이 굿.
전투시 단점으로는 시스템상 연타를 많이 하게 되는데 캐릭터가 바뀔때 딜레이가 없어서 연타가 이어져 다음캐릭터의 턴손해를 보게 되는일이 자주 생긴다. 0.1초가 중요한 트러스티벨의 전투에서 헛손질은 그냥 턴을 한번 날리는일. 캐릭터가 바뀔때 잠시동안 입력을 받지 않는 시간이 있었으면.. 그리고 맵표시가 따로 없어서 전투 시작시 적이 플레이어의 어느쪽에 있는지 몰라서 잠시 해멜 경우가 있다. 역시 턴손해.. 아이템 사용도 불편. 정작 전투에 들어가면 어떤 효과의 아이템인지 볼수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미리 외워놓지 않으면 낭패다.더구나 난이도가 쉬워서 아이템의 사용빈도가 적어 익숙해 지지도 않는데.. 마지막으로 스킬 사용커맨드.. 버튼도 남아도는데 어째서 길게 입력 같은 이게임의 조작계에 맞지 않는 방식을 집어넣은건지 도무지 이해불능. 그냥 LT+Y이런식으로 해도 상관없는 거였고..
그외에 단점이라기에는 조금 애매한(?) 시스템으로는 전투시 빛과 어둠 구분(재밌긴 한데 전략적으로 사용할만한 구석은 없을듯) 스코어피스 세션(게임의 특징을 나타내 주지만 뭔가..) 비트의 사진촬영(엔딩볼때까지 사진 2장 찍어봤다) 비올라의 혼자 이질적인 전투조작(오직 비올라만 시스템이 다름!) 등..
어쨌든 꽤나 재미있었던 게임